미국에서는 ‘피클볼 비즈니스가 버블인가, 지속 가능한 산업인가’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도시는 3년 만에 실내 코트가 20~25개에서 150개로 늘었고, 시설 하나를 열 때 수십억 원의 초기 투자와 매달 수만 달러 임대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곧 꺼질 버블”이라는 시각과 “결국 소수의 경쟁력 있는 시설만 살아남는다”는 전망이 공존합니다. 특히 실내 시설은 코트당 수용 한계, 냉난방·보험·인건비·임대료 등 고정비가 높아 최소 60~70% 이상 가동률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 큰 부담입니다. 반대로 공원 무료 코트나 커뮤니티센터가 늘어나면서 “굳이 비싼 전용 클럽에 가입할 필요가 있나?”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성공하는 시설은 피클볼에 식음료·카페·피트니스 등을 결합한 ‘스포츠 콤플렉스’ 형태, 그리고 레벨별 리그·아카데미·클리닉·랭킹 시스템을 촘촘히 운영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합니다. 한국형 모델을 상상해보면, 코트와 카페·라운지, 샤워·테이핑 존, 소규모 피트니스, 유소년·시니어 아카데미, 기업 워크숍 공간, 패들 샵, 경기 영상·데이터·랭킹 연동 같은 디지털 기능까지 더한 형태가 유력해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피클볼의 인기는 지속되겠지만, 단순히 코트만 갖춘 시설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입지·운영·프로그램·커뮤니티·부가 서비스를 모두 설계한 공간만이 살아남는다는 것이 논의의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