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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마라톤에서 풀코스에 처음 도전한 케냐 선수들이 남자 부문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했습니다. 남자 부문 우승은 스테픈 키프롭이 2시간 7분 3초로, 2위는 케네디 키무타이가 2시간 7분 39초로 기록했습니다. 여자 부문에서는 에티오피아의 루티 아가 소라가 2시간 21분 7초로 우승하며 대회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대구시청 소속 이동진 선수가 남자 부문에서 2시간 18분 4초로, 케이워터 소속 정다은 선수가 여자 부문에서 2시간 34분 32초로 각각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제22회 대구마라톤 대회는 세계 17개국에서 온 160여 명의 엘리트 선수와 55개국에서 온 2만 8천여 명의 마라톤 동호인 및 시민들이 참가했습니다. 마스터즈 부문은 풀코스, 2인 1조 풀릴레이, 10km, 건강달리기 등 4종목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구마라톤을 세계 6대 마라톤 대회와 견줄 수 있는 최고 권위의 대회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대회 1위 상금을 기존 4만 달러에서 16만 달러로, 국내 남녀 부문 1위 상금을 기존 500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세계 신기록 및 대회 신기록 달성자에게 주는 상금도 각각 상향 조정했습니다.

또한, 대회 코스를 동일 구간의 3번 반복 루프코스에서 대구 전역을 뛰는 순환코스로 변경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세계육상연맹에서 인정하는 국내 유일의 골드라벨대회로 개최되었습니다, 골드라벨대회는 세계육상경기연맹이 엄격한 기준을 준수하는 대회에만 수여하는 것입니다.